2018. 1. 15. 집에서 빚는 술, 가양주.집에서 '호산춘'이라는 술을 빚고 있습니다. 금요일 밤 늦게 빚은 밑술이 싸아- 소리내며 끓어올라서 지금은 차게 식히고 있습니다. 호산춘 밑술은 멥쌀가루 2kg을 뜨거운 물에 잘 섞어 식힌 뒤에 누룩과 잘 뒤섞은 다음 술독에 넣고 뜨겁게 발효 시켰다가 차갑게 식힌 뒤 다시 후발효 합니다. 밑술이 다 되면 찹쌀 8kg을 고두밥으로 쪄서 밑술과 섞어 다시 발효시켜 덧술을 만들지요. 수요일쯤엔 다시 덧술을 빚습니다. 밑술과 덧술, 이렇게 두번 빚는 술을 이양주라고 합니다.깊고 부드러운 단맛과 향이 좋은 술입니다.오래된 집의 좋은 기운이 깃들면 좋겠습니다.